수도권 분양시장 ‘극과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04 1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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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고속철 호재 안중·현화·태안 청약 몰려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일부 단지에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몰려들어 입지와 단지규모,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열기가 달라지는 본격적인 ‘차별화 장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닥터아파트가 국민은행을 통해 청약접수가 이뤄진 수도권 신규분양 아파트청약경쟁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2.1대 1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8.6대 1, 8월 6대 1, 9월 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지난해 3.4분기는 물론 침체기에 들어선 4.4분기와 올1월보다 더욱 낮아진 수치이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은 ▲10월 5.0대 1, ▲11월 3.4대 1, ▲12월 3.1대1, 그리고 올 1월 2.5대 1로 다달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이나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가 작용하는 일부 아파트들은 뜨거운 청약 열기를 나타내 수도권 아파트시장에서도 ‘지역별, 단지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과 충청권 행정수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데다 경부고속철도가 곧 개통하는 평택 안중·현화지구에서 분양한 우림루미아트는 평균 3.3대 1, 최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천안 전철 복선화와 태안, 동탄택지지구 개발의 혜택을 누리게 될 화성 태안읍에서 최근 분양한 태안 신일해피트리도 1순위에서 청약이 전부 마감됐다.

반면 호재를 갖추지 못한 일부 단지는 찬밥신세.

교통편이 좋지 않은데다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인천 원당지구에서 분양한 금호베스트빌 2차는 1순위 경쟁률이 0.5대 1에 머물렀다. 또 단지규모가 142가구에 불과한데다 분양가가 다소 비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천 부평 신성미소지움도 인천시 1순위에서 일부 평형이 미달되는 저조함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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