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경매시장 과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3 18: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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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후 아파트 낙찰가율 100% 넘어서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과 충청권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시작된 서울 경매시장은 이달 들어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반면 충청권 경매시장은 일부 물건에서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대선 이후 대전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낙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전 20%대에 머물렀던 경매시장 전체 낙찰률은 대선 이후 40%대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아파트 낙찰률은 대선전 33%에서 이달 들어 49%로, 주택 낙찰률은 22%에서 48%로 높아졌다.

대선전 90% 미만의 낙찰가율을 보였던 아파트 물건은 최근에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으며 70%대에 머물렀던 주택 낙찰가율도 대선후에는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행정수도 후보지역 토지 경매는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충남 연기군의 감정가 9700여만원짜리 임야는 17명의 응찰자가 몰려들며 2억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206%를 기록했으며 같은 지역의 감정가 1억2000여만원짜리 임야도 2억7000여만원에 낙찰됐다.

대선전 한번 유찰됐던 충남 공주시 장기면의 한 임야도 최근 재입찰에 붙여진 결과, 감정가를 훨씬 넘어선 가격에 낙찰돼기도 했다.

반면 서울 경매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전체 낙찰률이 충청권 낙찰률보다 훨씬 낮은 31%에 머무르고 있으며 경매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끌었던 서울 아파트도 낙찰률과 낙찰가률이 모두 충청권 아파트보다 낮아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선후 충청권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이 확실해지면서 충청권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물건은 적정가치를 훨씬 넘어선 가격에 낙찰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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