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2030년까지 359억 들여 밀원숲 3825㏊ 조성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7-13 16: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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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시기 다양한 수종 확대
▲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제공)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후변화로 줄어드는 꿀벌 먹이원을 확충하고 산주·양봉농가의 소득 기반을 넓히기 위해 2030년까지 359억원을 들여 21개 시ㆍ군ㆍ구에 밀원숲 3825㏊를 추가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제3차 밀원숲 조성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두 차례에 걸친 밀원숲 조성 계획을 통해 총 7433㏊를 조성했다. 제3차 계획이 완료되면 지역 밀원숲은 총 1만1258㏊로 늘어난다.

계획은 아까시나무 중심의 단순한 밀원 구조에서 벗어나 개화 시기가 다양한 수종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헛개나무, 쉬나무, 백합나무, 황칠나무, 이나무, 피나무 등 채밀량이 우수한 수종을 심어 봄철에 집중된 채밀 기간을 늘리고 안정적 밀원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주와 양봉농가가 함께 수익을 얻는 ‘복합 소득형 밀원숲’도 확대한다.

조성 초기에는 꽃을 활용한 채밀로 양봉농가의 소득 창출을 돕고, 나무가 성장한 뒤에는 열매·잎·가지 등 임산물 생산과 가공을 통해 산주가 추가 수익을 얻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백합나무와 황칠나무 묘목은 연간 68만그루 규모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이나무와 쉬나무 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종자채취원을 조성해 2028년부터 묘목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개정돼 오는 9월 관련 조항 시행을 앞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맞춰 밀원수 특화단지도 육성한다.

공유림과 산불·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대규모 산림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30㏊ 이상 규모의 후보지를 발굴하고, 법 시행에 맞춰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는 지역별 기후와 입지 여건을 반영해 조성한다. 해안권에는 황칠나무와 동백나무 등 난대성 수종을, 내륙권에는 밤나무·헛개나무·쉬나무 등 소득형 수종을 심는다. 생활권 주변에는 산벚나무와 이팝나무 등 경관 가치가 높은 밀원수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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