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우리 당에 얼씬도 말라... 韓 복당 후 당 혼란 예고편 목격”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7-12 1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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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당시 당사로 모이자고 한 건 韓... 직접 듣고 확인한 사실만 증언”
韓 “이미 확정된 사실... 시간 지났다고 역사 왜곡 시도하면 안 돼” 安 증언 반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방선거 이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가 최대 뇌관으로 부상한 가운데 12일 중진인 안철수 의원이 “(한 의원의)국민의힘 복당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12.3 비상계엄’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현 대구시장) 행적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였던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 시장 재판 증인 진술 후 상상도 못 했던 반응을 접했다. 한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어떤 혼란에 휩싸일지 그 예고편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재판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안 의원은 법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1차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려 했을 때 경찰이 막고 있어 다시 당사로 모이자고 한 것은 한동훈 대표라고 들었다”라며 “이후 추 원내대표가 그에 맞춰 당사 집결을 공지한 것”이라고 증언한 데 대해 한 의원이 “역사왜곡”이라며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실제 평소 ‘12.3 계엄을 저지했다’고 강조해왔던 한 의원은 “2024년 12월3일 밤의 객관적 사실들은 실시간 단체대화방 메시지, SNS, 언론 촬영 등으로 이미 확정돼 있다”고 안 의원의 법정 증언 내용을 반박하면서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해서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누구를 위해서도, 누구를 겨냥해서도 아닌 오직 직접 듣고 확인한 사실만을 증언했다”며 “당시 당사에 있던 의원들로부터 직접 들었고, 이후 당의 공식 자료를 통해 사실임을 재확인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런데 한동훈 의원은 마치 제가 왜곡과 선동을 한 것처럼 몰아갔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증언을 허위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한 의원 본인은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수차례나 소환되고도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라며 “할 말이 있다면 ‘폐문부재’ 뒤에 숨지 말고, 법정에 출석해서 증언하면 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안 의원은 “12월3일 밤 계엄을 막은 건 결코 한 의원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 의원들도 표결 현장에 있었고, 당사에 남아 미처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던 당 의원들도 공동으로 계엄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라며 “본인의 서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실을 증언한 동료 의원을 공격해도 되고,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도 상관없다는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 스피커들 행태도 마찬가지다”라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자당 중진 의원을 공격하고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동료를 적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에 몰두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한 의원이 당 밖에 있는데도 이 정도인데, 그가 복당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완장을 차고, 한 의원의 입장과 조금만 어긋나면 공격해야 할 사람으로 낙인찍고 조리돌림을 할 것”이라며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수 및 우파 시민 전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 의원이 복당하면)총선 승리는 엄두도 못 내는 파국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한 의원은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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