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천주교 순례길에 점자블록 설치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5-14 1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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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총 16억 투입
바닥에 안내 표지판도 신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는 서울 속 순례길 관광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서부역에서 새남터순교성지에 이르는 청파로, 이촌로 5㎞구간 천주교 순례길 보행환경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며 사업비는 16억원이다. 올해 3.4㎞구간 10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오는 2019년에 1.6㎞구간 6억원을 마저 집행한다. 전액 서울시 예산이다.

공사내역은 보도블록 포장과 장애인 점자블록 설치, 경계석 및 측구(차도와 인도 경계선을 따라 만든 얕은 도랑) 설치, 빗물받이 정비 등이다.

또 성지 위치 등이 표시된 바닥돌(바닥 안내 사인)을 설치, 국내외 관광객이 길을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입식 안내표지판도 4곳 설치했다.

한편 서울 속 순례길은 종로·중·용산·마포 등 4개구에 걸쳐 27.3㎞구간에 이어진 도보순례 코스다. 명동성당부터 가회동성당까지 1코스(9.6㎞), 가회동성당부터 약현성당까지 2코스(5.2㎞), 약현성당부터 절두산 순교성지까지 3코스(12.5㎞)로 나뉜다.

용산의 경우 ▲당고개 순교성지 ▲왜고개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등 주요 거점이 들어선 순례길 3코스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용산전자상가 인근 당고개 순교성지(청파로 139-26)는 기해박해(1839년) 당시 박종원, 홍병주 등 10명이 참수당한 곳이다. 1984년 교황 바오로2세에 의해 이들 중 9명이 성인으로 시성됐다.

또한 왜고개 순교성지(한강대로40길 46)는 기해(1839년)·병오(1846년)·병인박해(1866년) 당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인, 순교자 10위가 묻혔던 유서 깊은 장소다. 현재 국군중앙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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