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떼까마귀 배설물 AI 검사 결과 '음성'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2-27 15:34: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 위생시험소 의뢰결과 발표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 수원시는 최근 팔달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주변의 떼까마귀 배설물에 대한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성빈센트병원 인근에서 떼까마귀 분변시료 14점을 채취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AI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1월에도 떼까마귀 분변에 대한 AI 감염 여부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떼까마귀로 인한 AI 감염 발생 사례는 없지만,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떼까마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매달 분변을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18년 1월 초에는 떼까마귀가 자주 출몰하는 성빈센트병원 부근(지동)과 백성병원 부근(인계동)에 ‘조류 퇴치기’를 시범 설치한다. 조류 퇴치기는 조류가 피하는 대역의 음파와 소리를 발생시켜 조류를 쫓는 기구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말부터 조류가 피하는 녹색 빔을 쏘는 ‘레이저 퇴치기’를 운영해 떼까마귀를 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떼까마귀 퇴치 방안으로 ‘전선지중화 사업’을 제시했다. 시는 한국전력 경기지사에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때 떼까마귀 주요 출현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떼까마귀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떼까마귀가 이동할 때까지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에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선이 많은 거리를 지나갈 때는 떼까마귀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면서 “떼까마귀가 떠나기 전까지 전선 아래에 주차하지 않아야 분변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