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공MRO 단지 조성 날개 달았다

최성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2-20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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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서 유치최종허가
2027년까지 3469억 투입
내년 KAI와 전문법인 설립
공사부지 넓혀 순차적 개발
경제활성·일자리 창출 기대


[창원=최성일 기자] 경남도가 도정 핵심사업이자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항공MRO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사천시·KAI가 동참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항공MRO 사업에 대해 19일 국토부가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항공MRO 사업은 2027년까지 국비 269억 등 총 34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해외 유출비용 1.3조원의 국내전환, 일자리 창출 4164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사천시, KAI와 함께 오는 2018년 상반기에 MRO 전문법인을 설립하고,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MRO단지 31만1880㎡(9만4000평)을 조성한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86억원을 투입해 3만㎡(9000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종합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후 수요를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보기정비, 엔진정비로 31만2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사천시, KAI는 2014년부터 항공MRO사업유치를 위해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9차례에 걸쳐 실무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서 작성, 부지 조성과 사천공항이용 제한사항 해소 등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도에 따르면 앞으로 착공까지의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인 KAI는 2018년 초 전문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사천시는 부지보상전담팀을 미리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경남도에서는 신속하고 차질없는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와 사천시는 항공MRO 사업의 전제조건인 사업부지 제공을 위해 용당지구 31만㎡에 대해 단계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사업추진 일정에 맞춰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1단계로 3만㎡, 2단계로 9만㎡, 3단계로 19만2000㎡을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전문 MRO 합자법인 설립, 투자수요 및 기술력 확보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민항기 기체정비 사업화와 2단계 보기정비 및 인테리어 개조 사업화를 통해 연 1.3조원의 해외의존 항공정비수요를 국내로 전환한다.

3단계는 이후 수요 및 기술력 확보에 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엔진정비 전용시설 구축과 최적화된 부품공급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정비수요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MRO 사업이 마무리되면 민항기의 단계적 국산화와 항공수출기반 구축 등 항공 제작·정비산업이 동반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남이 민수 항공기, 개인용 비행체(PAV), 우주 등 항공우주 시장의 주역이 돼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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