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최근 들어 같은 지역을 같은 날 방문하는 일정이 연거푸 일어나고 있으나, 둘 사이의 간극은 더 벌어진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27일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지난 23일 나란히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어제(26일)는 전남 여수를 동시에 방문했다”며 “두 분이 사전 계획한 일은 아니고, 개별적으로 지역방문을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지역을 잇따라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일정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 확산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당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문 대표는 전날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국정화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호남권역의 반대 여론 확산에 시동을 걸고 나섰고, 안 전 대표는 여수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의 혁신을 위해 제안한 3가지 방향과 5가지 제안에 대해 아직 문재인 대표나 지도부가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고 있어 난감하다"고 또다시 문 대표를 비판했다.
안 전 대표의 호남 방문으로 자칫 이 지역에서 '반(反) 문재인 정서'가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문 대표측으로선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 대표 측은 "지금은 국정화 저지에 힘을 모을 때 아니냐"고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우연의 일치로 문 대표와 방문지역이 겹치는 것일 뿐, 문 대표를 의식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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