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2) 은평구, 윌리엄 쇼 동상 제막식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6-21 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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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6.25전쟁 60주년을 앞두고 불멸의 한국 사랑을 몸소 보여준 전사자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LT.William Hamilton Shaw)’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22일 마련된다.

은평구는 6.25전쟁 참전 중 은평구 녹번리에서 적과 전투 중 1950년 9월22일 장렬하게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LT.William Hamilton Shaw)의 동상 제막식이 이날 은평평화공원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윌리엄 해밀턴 쇼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들어와 선교사로 활동하던 윌리엄 얼 쇼(William E. Shaw, 한국명 서위렴 1세)의 외아들로, 1922년 6월5일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웨슬리언 대학을 졸업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1943년 미국 해군소위로 임관돼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하고, 이후 한국에서는 진해해군사관학교 민간인 교관과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국군 태동기를 이끌어갔다.

또한 한국해군사관학교에서 함정운용술을 가르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하버드대학교에 입학, 철학박사 과정을 수학하던 중 6.25전쟁 발발소식을 듣고, 한국이 내가 태어난 제2의 조국이라면서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미국해군에 재입대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했다.

이렇게 본인의 임무가 완수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대로 상륙해 김포반도, 행주산성, 신촌 노고산 그리고 연이은 녹번리전투에서 북괴군의 기총소사로 장렬히 전사했으며, 평소 그의 한국사랑의 정신에 따라 마포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역에 묻혔다.

은평구는 그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계승ㆍ발전시켜 후세에 널리 알리고, 역사적 참배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평구 녹번동에 추모공원(은평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그 자리에 고인의 동상을 세우고 6월22일을 기해 제막식 행사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노재동 구청장은 “은평평화공원은 인근 주택이나 지하철역을 나온 구민들이 마땅히 쉴 곳이 없어 녹색 휴게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쇼 대위의 호국정신과 3대에 걸쳐 한국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는 일가를 생각하면 그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기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복합기능을 수행할 은평평화공원 조성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후세들에게 호국보훈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은평구 녹번동 추모공원(은평평화공원)에 세워진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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