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價 하락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8 1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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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영향으로 매물 늘어난탓 6월 마지막 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매매가의 경우 하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재건축 및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하락을 주도했고 전세는 거래부진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6.20~26)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9%, 수도권 -0.05%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고밀도지구의 용적률 220% 발표와 개발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사업추진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0.14%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예비 안전진단을 받은 아파트의 매매가 -0.72%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들은 가격변동이 없거나 부분적으로 상승했다.

안전진단 단계의 단지들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등 각종 규제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별 변동률을 보면 강동(-0.23%), 금천(-0.11%), 서초(-0.09%), 강서(-0.07%), 동대문(-0.07%), 서대문(-0.06%) 등의 하락폭이 컸던 반면, 마포(0.17%), 성동(0.16%), 은평(0.07%) 등 개발예정지 주변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5%)과 산본(-0.0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일산(-0.02%), 중동(-0.0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평촌이 0.01%로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 폭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도 -0.05%의 변동률로 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0.22%)가 일반 아파트(-0.04%) 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성남(-0.36%)과 광명(-0.3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평택(-0.17%), 구리(-0.14%), 수원(-0.12%), 의정부(-0.11%)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 역시 서울 -0.09%, 신도시 -0.19%, 수도권 -0.21%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폭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을 구별로 보면 강동(-0.22%), 도봉(-0.21%), 구로(-0.16%), 서초(-0.16%), 성동(-0.16%), 강남(-0.12%) 등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소형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가락동 한라시영 18평형은 85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하락했고,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15평형도 평균 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3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과 산본은 각각 0.07%, 일산은 0.04%, 중동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화성(-1.54%), 하남(-1.02%), 용인(-0.45%), 고양(-0.38%), 광명(-0.29%), 부천(-0.27%), 수원(-0.27%) 등의 하락폭이 컸다.

화성은 태안 및 봉담읍의 신규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지난 2001~2002년 입주한 대규모 단지들이 비슷한 시기에 전세 만기가 돌아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 김혜현 팀장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전세를 필두로 한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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