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투기지구 아파트 분양 열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8 2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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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자유롭고 실수요자 많아 중소도시에 몰려 올 들어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니라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대부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강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공급된다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해, 공주, 김해, 속초 등 지방 중소도시가 주를 이루는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높은 청약률과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LG건설이 경남 진해에서 분양하는 진해 자이 아파트는 모델하우스가 개관한 지난 주말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드는 등 지금껏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인구 15만명의 소도시인 진해에 불어닥친 이 같은 열풍은 지금껏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진해 뿐 아니라 창원, 마산 등 인근 지역의 투자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LG건설의 김종대 분양소장은 “소규모 단지가 주류를 이루는 진해의 아파트시장에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되자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공주에서 6년 만에 일반분양 아파트로 나온 신관동 현대홈타운 5차는 분양전부터 모델하우스 방문과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열기끝에 최고 경쟁률 11.8대 1, 평균 경쟁률 5.1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 청약접수 후 한달도 되지 않아 계약률이 95%를 넘어섰다.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아파트도 김해 6개월 거주자로 청약자격을 제한했음에도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데 이어 계약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던 속초에서 분양된 속초 e-편한세상도 속초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투자자들이 몰려든 끝에 2.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계약률도 두달새 85%에 이르렀다.

이같은 비투기과열지구의 청약 열풍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이 갈수록 포화상태를 보이자 그동안 ‘분양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지방 중소도시를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 들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08곳, 6만5462가구로 가평, 제천, 서산, 강릉, 춘천, 포항 등 지금껏 아파트 분양이 드물었던 지역에서 LG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급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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