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대책 되레 집값 부채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8 2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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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최고 2억원 껑충 10.29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집값은 되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0.29대책 직전 평당 1145만원이던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현재 평당 1155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구별로는 광진구(2.75%)나 용산구(2.33%), 성동구(1.74%)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남지역에서도 강동구(1.76%)나 송파구(1.08%)는 상당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68평형으로 10.29대책 직전 12억~13억5000만원이던 호가가 지금은 14억~15억원으로 뛰어올라 6개월새 1억7000여만원이 올랐다.

또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2공구 2단지 25평형이나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55평형도 1억원이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분당(2.34%)이나 광주(1.15%), 일산(1.14%) 등은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광주(1.7%), 대구(1.34%), 울산(1.15%) 등의 지방도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천안(8.8%)이나 아산(8.76%) 등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고속철도 개통의 이중 호재가 겹친 충청권 일부 지역은 집값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10.29대책 무렵에는 대책 발표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값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든 시기여서 10.29대책 직전과 현재 시세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전까지 강남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는 사실도 조사에 반영돼 있어 10.29대책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가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연구원은 “10.29대책은 6개월새 이미 그 효력을 다한 것으로 봐도 옳다”며 “앞으로의 집값 안정은 개발이익환수제 등의 추가대책으로 나타날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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