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전매 막차타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5 2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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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대거 몰려 청약경쟁 ‘반짝 과열’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상복합 시장이 반짝 열기를 구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지방에 분양된 주상복합에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으며 일부 단지는 100%의 계약률을 올리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작년 7월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이달 이후에도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전매가능한 마지막 물량에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청약과열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구 한강로에 분양된 시티파크는 32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주상복합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분양된 760가구가 모두 계약을 마쳐 100%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앞서 서초구에 55가구 규모로 분양된 주상복합 동일하이빌은 청약경쟁률이 평균 20대 1에 달했으며 계약률 역시 100%를 달성, 대규모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시티파크와 분양시기가 맞물려 분양실적이 저조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시티파크로 인해 주상복합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좋은 분양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 도곡동에 분양된 ‘극동 스타클래스’ 역시 지난 1~2일 아파트 96가구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 결과,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분양된 주상복합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성산업이 대구 상인동에 분양한 대성 스카이렉스는 총 386가구 모집에 5790명이 몰려 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만촌 화성파크드림 역시 103가구 모집에 1498명이 몰려 평균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남광토건이 대전 중구 문화동에 299가구 규모로 분양한 쌍용파크리젠시도 청약경쟁률이 15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이 사실상 전매가능한 마지막 물량이기 때문에 부동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달부터는 주상복합에 각종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반짝 과열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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