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파크 웃돈도 ‘과열’1단지 로열층 호가 최고 3억 불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31 20:04: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청약증거금 6조9000여억원, 경쟁률 328대 1의 청약 과열이 빚어졌던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시티파크가 분양권 프리미엄에서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용산 시티파크의 청약 당첨자가 인터넷과 여의도 모델하우스를 통해 발표된 뒤 이 주상복합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격히 치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1억5000만원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로열층 프리미엄은 2억원을 훌쩍 넘어 2억5000만원까지 뛰어올랐으며 일부 중개업자들은 3억원에 호가를 부르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30층 이상 고층 분양권은 프리미엄이 평형별로 2억~2억5000만원선, 20~30층은 2억원 안팎 그리고 10층 이하 비로열층도 프리미엄이 7000만~8000만원에 이르는 실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지금은 분위기가 너무 과열돼 있어 정확한 시세로 보기 어렵다”며 “실수요자라면 계약 이후 프리미엄을 지켜본 뒤 매입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모델하우스 안팎에는 500여명의 청약자들이 몰려들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며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시티파크에 당첨된 30대 회사원 김모 씨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며 “전매할 의향이 있지만 여유자금이 있는 데다 단속도 심한 것 같아 계약 후 실수요자에게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당첨여부를 확인하러 나온 청약자들 뿐만 아니라 ‘떳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자 수십 명이 진을 치고 당첨자와 수요자간 분양권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청약자가 당첨 사실을 확인하기만 하면 여러명의 떳다방들이 순식간에 주위에 몰려들어 분양권 전매를 권유하며 당첨된 동호수와 전화번호를 받아적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실수요자 구하기에도 바빠 시티파크 매입 의사를 밝힌 사람에게는 떳다방들이 다가와 “분양권 전매 의사를 가진 청약 당첨자를 구해놓았다”며 분양권 구입을 권유하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 현장에서는 로열층인 1단지 3군 67평형이 프리미엄 2억원에 거래돼 분양권 불법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개업자들도 이날 오후 모델하우스 현장에 국세청 단속요원들이 투입되자 당첨자나 실수요자에게 접근할 때 남들의 시선을 피하는 등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첨자는 다음달 1~2일 계약할 수 있으며 당첨자 확인과 전산입력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분양권 전매는 다음 달 7일 이후 가능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