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미계약 속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4 1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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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동시분양 1곳만 마감 아파트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된 단지들도 초기계약률이 40∼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1차 동시분양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마감한 결과, 청담동 동양파라곤 1곳만 계약을 마감했을 뿐 나머지 단지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대거 발생했다.

방배동 대림e-편한세상은 총 192가구 중 절반도 안되는 80가구만이 계약해 42%의 저조한 계약률을 보였다.

서초동에 분양된 신영프로방스는 청약 당시 1순위에서 미달가구 없이 청약을 마감했지만 당첨된 60가구 중 계약한 가구는 40가구도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지방에서는 분양시장 침체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청약을 마감한 인천 1차 동시분양에서는 모집가구 491가구 중 절반이 넘는 254가구가 미달됐으며 구리시 인창 대림 e편한세상은 621가구 중 238가구가 미달됐다.

업계관계자는 “정식 분양 및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는 홍보가 힘들어 분양에 더욱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에 대한 업체들의 부담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림건설이 작년 12차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오류동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계약금 비중을 20%에서 10%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는 등 각종 혜택을 내걸었지만 120가구 중 20가구가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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