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價 아파트 ‘세대교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6 19: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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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1차 124평형 평당 3347만원으로 1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물갈이가 이뤄지듯 각 지역을 대표하는 평당 최고가 아파트도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나 서초동 삼풍아파트처럼 그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아파트가 오랜기간 평당 최고가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최고급 마감재 등으로 무장한 새 아파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가 평당 최고가를 차지한 곳은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를 차지했으며 2000년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차지한 곳은 5개 구에 지나지 않았다.

강남구는 전·현직 고위관료나 기업인, 스포츠·연예스타 등이 많이 살면서 ‘귀족 아파트’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2002년 10월 입주) 124평형이 평당 최고가를 차지했다.

타워팰리스1차 124평형의 평균 시세는 41억5000만원, 평당 3347만원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힌다.

강남에 타워팰리스가 있다면 강북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가 평당 최고가 자리를 차지했다.

2000년 서울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LG한강자이는 V자 설계를 통한 한강조망 극대화와 최고급 마감재 사용 등으로 인해 펜트하우스인 92평형은 평당 3000만원을 넘었다.

또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2003년 10월), 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2002년 10월), 성북구 보문동 현대아이파크(2003년 9월) 등 다른 구에서도 모두 입주 2년 미만의 신규 아파트가 평당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서초구는 2002년 11월에 입주한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50평형이 평당 2250만원으로 평당 최고가를 차지했다.

부동산뱅크의 양해근 팀장은 “새로운 평면구조와 고급 마감재, 빌트인 시스템, 고유한 브랜드 등으로 무장된 신규 입주 아파트가 지역의 터줏대감 아파트들을 밀어내고 평당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인기를 누리는 아파트도 있어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2단지,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등은 해당구의 평당 최고가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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