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호가 상승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0 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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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사철 ‘반짝수요’ 설이후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된 상태에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채 호가만 오르는 양상이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의 ‘반짝 수요’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남 재건축 수천만원 뛰어=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설이후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일부 단지는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어오르는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의 경우 설이전 4억1000만원선이었던 4단지 13평형이 지금은 4억6000만~4억7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실정이며 5억3000만~5억4000만원대였던 15평형은 6억원 가까이로 뛰어올랐다.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은 6억원 이상으로 급등해 상승폭이 5000만원에 달하며 2단지 18평형도 2주새 최고 4000만원 올랐다.

반포주공 대우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채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도 4억3000만원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4억8000만원대로 올라섰으며 가락시영과 신천시영, 강동시영, 둔촌주공 등도 평형별로 가격이 1000만~2000만원씩 뛰어올랐다.

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후 가격변동이 거의 없던 수도권지역의 재건축아파트도 일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승인을 앞둔 과천 원문주공3단지는 13,15,17평형 모두 2000만~3000만원의 가격상승을 나타냈으며 광명 철산주공도 저가 급매물이 소진돼 가격이 한단계 올라선 양상이다.

▲“가격조정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이같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상승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의 ‘반짝 수요’일 뿐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일부 현장 중개업소들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잠실주공의 사업승인이나 개포주공의 정밀안전진단 통과 등 단지별로 호재가 있는데다 다음달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을 뿐 가격조정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RE멤버스의 고종완 대표는 “최근들어 나타난 가격상승은 바닥권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생긴 일시적 반등일 뿐”이라며 “강남지역의 이사철 수요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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