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가격하락폭도 확대되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는 여전히 `올스톱’된 상태다.
가격이 한주동안 평균 2000만∼3000만원, 최고 7000만원 정도씩 추가로 빠지면서 한달도 채 못돼 호가가 1억∼2억원 정도 빠진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그동안 정부대책에 대해 `허점이 너무 많아 조만간 가격이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이번 10·29대책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이번에는 시장이 정부에 졌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강북 뉴타운 후보지 일대는 땅 지분을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으며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0·29대책으로 분양권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이 거의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29대책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매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주만에 호가가 수천만원씩 빠진 급매물이 계속 나오는 등 가격하락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강동구 고덕시영 단지는 10·29대책 직후에는 집을 여러채 보유한 일부 다주택자들만 매물을 싼 값에 내놓았으나 얼마전부터는 2∼3채 가진 사람들도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호가도 계속 낮아져 지난주 당초 시세보다 7500만원 낮은 2억4500만원에 나왔던 고덕시영 13평형의 경우 한주만에 2000만원이 추가로 하락해 현재 2억2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의 제일공인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정부대책에 완전히 기가 꺾였다”면서 “집을 2~3채 보유한 사람 가운데 내년부터 적용될 2년거주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도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남구도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매물이 늘고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5억7000만∼5억8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10·29대책과 보유세 강화방침으로 이달초 4억8000만원대로 떨어진 뒤 최근 며칠새 2000만원이 추가 하락해 현재 호가가 4억6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밖에 서초구 반포주공단지도 지난주 급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 2단지 18평형의 경우 가격이 한주동안 5000만원이 빠져 호가가 현재 5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강남권 뿐만 아니라 강북 등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호가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목동의 경우 그동안 가격하락이 없었으나 이번 대책으로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 한때 호가가 7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던 목동7단지 35평형은 10·29대책 직후 7억원으로 하락했다가 현재는 6억7000만∼6억8000만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수도권·지방=수도권과 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부동산시장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당은 강남권 만큼 하락세가 심하지는 않지만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단지별로 1000만∼2000만원씩 호가가 하락한 매물이 간간이 나오고 있다.
분당 서현동 시범상섬한신 아파트의 경우 평형별로 호가가 1000만원씩 하락해 22평형의 경우 한주전 3억∼3억5000만원에서 현재 3억∼3억4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시범현대 18평형도 한주전 2억7000만∼3억원에서 2억7000만∼2억9000만원으로 호가가 1000만원 정도 빠졌다.
행정수도이전 호재로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대전지역도 엑스포, 청구, 세종 등 대부분 단지에서 호가가 500만원에서 2000만∼3000만원까지 하락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진달래공인 관계자는 “이전에는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최소 1000만원 정도 높았으나 최근에는 거품이 빠져 호가가 실거래가에 접근했다”면서 “보통 매물이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정도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
대구도 수성구 만촌동 만촌우방아파트와 장원맨션 등 학군이 비교적 좋은 단지들이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호가가 400만∼500만원 정도 빠졌으며 특히 경산 등 외곽지역의 경우는 가격하락폭이 더욱 큰 편이다.
이밖에 부산과 광주지역의 경우 가격하락폭이 큰 급매물은 많지 않으나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분양권시장=10·29대책으로 분양권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서울 분양권시장이 거의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와 강동구를 시작으로 분당과 대전 등 그동안 이상 급등했던 지역의 분양권이 조정을 받으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들이 속출하고 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 시세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서울 분양권시장의 주간변동률은 -0.1%로, 지난 2000년 12월 말 이후 2년 11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0.60%)와 강동(-0.47%), 강서(-0.11%), 성북(-0.03%), 중랑구(-0.0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60평형 A타입의 경우 한주동안 2500만원 빠지며 시세가 현재 9억2000만∼11억원에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전 분양권 시장도 거래가 없이 정지된 상태다. 서구와 중구는 물론 매물이 아주 귀했던 유성구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다.
김형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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