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아파트 급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06 1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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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보유자 손절매 급매물 속출 반포주공, 잠실주공 등 강남 아파트시장의 가격하락이 급락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양도세와 보유세의 이중 강화로 궁지에 몰린 1가구 다주택 보유자들이 급매물 가격을 계속 낮추며 거래를 시도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어 강남아파트 가격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종합대책과 보유세 강화방안 등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줄이어 발표되면서 반포주공, 개포주공, 잠실주공, 고덕시영 등 주요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강남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반포주공 아파트는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에 이어 이번 대책들이 쏟아지면서 가격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때 시세가 최고 7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던 3단지 16평형은 지난달말 대책 발표 이후 6억원 안팎까지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이주 들어서는 5억7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추가하락을 우려해 사들였던 가격보다 손해를 보고 팔려는 이른바 ‘손절매 물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인근 LG부동산 관계자는 “7억원대에 3단지 16평형을 사들였던 투자자가 손해를 보더라도 6억원대 초반에 팔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으나 이미 시세는 그 이하로 내려가 팔기 힘든 형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포주공의 경우 지난달부터 나온 매물이 서서히 쌓여 지금은 개포주공 전체 아파트 매물이 140여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지난달초 7억원을 넘어섰던 4단지 15평형은 5억8000만원으로 가격이 1억원 이상 하락했으며 5억7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개포주공 4단지 13평형도 4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잠실주공도 약세를 면치 못해 최고 5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던 1단지 13평형이 4억3000만원대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강동 고덕시영의 경우 지난달말 대책 발표이후 나왔던 급매물의 가격이 더욱 떨어져 17평형은 3억2000만원에서 3억원, 19평형은 4억원에서 3억000만원으로 가격이 2000만원씩 더 빠져버렸다.
김윤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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