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가격 갈수록 하락폭 확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2 16: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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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등 고급아파트 5억까지 떨어져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 com)는 22일 시세조사 자료를 통해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종합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등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매매호가가 이달 초에 비해 평균 수천만원 가량 하락한 급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초고가 호화아파트 대형 평형의 경우 급매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매매호가가 최고 수억원까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매물에도 불구, 매수세가 실종돼 실거래는 여전히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의 경우 매매호가가 10월초 25억∼30억원에서 이날 현재 22억∼25억원으로 최고 5억원 가량 하락했다.

이 아파트 68평형 B타입도 16억5000만∼19억원에서 15억∼16억원으로 최고 3억원이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형도 매매호가가 현재 6억3000만∼6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어 이 달 초(6억9000만∼7억원)에 비해 6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주공2단지 25평형도 이달 초 8억4000만∼8억5000만원에서 현재 7억9000만∼8억원으로 매매호가가 5000만원 가량 빠졌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 시세조사에서도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송파구(-0.22%)와 강동구(-0.13%), 강남구(-0.07%) 등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대치동 은마 34평형이 지난 10일 8억3000만원에서 15일 현재 8억원으로 호가가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13평형도 5억1500만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3500만원이 하락했으며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 둔촌동, 강동구 고덕동 주공단지들은 평형별로 고르게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한편 인터넷부동산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강남구 전체매물이 지난 12일 214건(중복매물 포함)에서 13일 32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14일에는 151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호화아파트의 매물이 크게 늘어 타워팰리스의 경우 그동안 매물이 한건도 안나왔으나 14일에만 무려 119건의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도곡동 대림아크로빌도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매물이 한건도 없었으나 14일에는 58평 5건, 61평 5건, 74평 3건 등 총 25건의 매물이 나왔다.

강남발 하락세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지방에도 영향을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해 분당과 용인, 평택, 대전 등 주요 도시들도 그동안의 높은 가격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현재 호가가 크게 빠진 급매물은 아니지만 그동안 없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어 내주부터는 그동안 가격상승폭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매수세력이 없어 아직까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형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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