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도 ‘리모델링’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6 18: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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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갈수록 어려워 정부의 재건축 사업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이 최근 강북권의 주요 단지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아파트가 대단지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결의한데 이어 용산구 이촌동의 리바뷰아파트가 주상복합으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특히 이촌동 리바뷰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리모델링 공사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지난 71년 준공된 리바뷰아파트는 라멘조구조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 1∼지상 3층은 상업시설, 지상 4∼10층은 12∼51평형 아파트 56가구가 각각 들어서 있다.

삼성건설은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05년 4월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으로 리바뷰아파트를 현대식 맞춤형 평면과 호텔수준의 인테리어 마감, 최첨단 설비와 통신시설, 무인경비시스템, 커튼월 외관 등을 갖춘 최첨단 단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바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리바뷰아파트가 우수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 건물이 낡은데다 주차장시설이 부족해 주변지역보다 시세가 낮은 편”이라면서 “용적률이 569%로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워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바뷰아파트 이외에도 인근의 로얄아파트도 최근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결의하고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로얄아파트는 72년 지어졌으며, 가구수는 72가구 규모다.

이밖에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장미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이미 사업설명회까지 개최한 상태이며 타워맨션과 전보아파트 등은 현재 리모델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향후 이촌동 일대가 강북지역의 리모델링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강남권에서는 지난 71년 지어진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아파트(936가구)가 대단지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말 리모델링을 실시키로 결의하고 삼성건설과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공동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인 리바뷰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그만큼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압구정동과 이촌동 등과 같이 지상 12층, 층고 40m 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수변경관지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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