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공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09 1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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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크게 늘어 서울 강남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뛴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달리 실제로는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집 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권 아파트 건설실적(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기준)은 99년 4820가구에서 2000년 1만1039가구, 2001년 7909가구, 지난해 2만416가구, 올해 1∼8월 3만1987가구로 크게 늘었다는 것. 이는 전국 또는 수도권의 아파트 건설 증가세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강남구의 경우 1999년 701가구에서 2000년 1773가구, 2001년 3643가구, 지난해 5293가구, 올해 1∼8월 9282가구로 늘었고 서초구는 같은 기간 2070가구, 3214가구, 2433가구, 4962가구, 4169가구로 증가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001년 아파트 건설이 352가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423가구, 올해 1∼8월 1만4547가구로 급증했고 강동구도 2001년 1481가구, 2002년 2738가구, 올해 1∼8월 3989가구로 늘었다.

건교부는 1990년대 초반에 아파트 보급률이 전국 평균 72.4%, 수도권은 50%에 그쳐 매매·전세가가 동반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주택보급률은 전국 평균 100%, 수도권 92%에 이르고 전세가도 안정돼 있어 공급 측면에서는 집값이 올라갈 이유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건축 아파트 소형 평형 의무건설 비율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9·5대책으로 서울 강남지역 중·대형 평형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집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대형 평형 공급도 크게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따라서 투기세력이 단기차익을 낸 뒤 빠져나가면 일본과 같은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에 빠질 가능성도 있으며 가격 버블(거품)이 단기간에 소멸할 경우 주택구입자의 상환불능으로 인한 금융기관 부실화 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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