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의 7%불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0 1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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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만성적 수급불안 올해안에 강남권에 입주하는 물량이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7%에 불과해 강남지역의 만성적인 수급불안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최근 서울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을 조사해 1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1862가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입주예정물량인 2만6000여가구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비강남지역의 입주물량이나 강남권으로 몰려드는 아파트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의 기존 아파트가 23만8000여가구로 서울 전체 101만2000여가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도 강남권의 공급물량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월별로 보면 9월에 방배동 대림 e-편한세상, 도곡동 롯데캐슬모닝, 잠원동 이수 브라운스톤 등 713가구가 입주하며 10월에는 청담동 유로카운티, 서초동 롯데캐슬주피터, 방배동 LG자이 등 502가구가 입주한다.

11월에는 거여동 금호베스트빌, 삼성동 남해오네뜨 등 221가구가 입주하며 12월에는 논현동 동부센트레빌, 서초동 대성유니드 등 426가구가 입주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강남권의 공급물량 부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강남아파트의 가격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강남권으로 몰려드는 아파트 수요로 인해 수급불안이 재연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스피드뱅크의 강현구 연구원은 “최근의 재건축 규제강화가 일정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도 강남권의 만성적인 공급부족이 원인”이라며 “규제·과세강화와 함께 공급확대라는 양면책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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