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건강 바람’ 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18 18:17: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종합병원등과 연계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을 테마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마감재를 조성하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건강관련 서비스나 건강을 고려한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아파트 실수요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대병원과 제휴해 앞으로 입주하는 모든 롯데캐슬과 낙천대 계약자들에게 헬스케어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롯데아파트 계약자들은 다음달 개원하는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에서 건강진단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인터넷과 전화상으로도 건강관련 상담과 정보제공 서비스를 받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입주한 부산 민락동 대우드림월드에 수맥파 차단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가 수영만 인근 바닷가에 위치, 수맥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수맥파 차단시스템을 설치했다”며 “천장과 벽에는 유독성이 없는 천연페인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화곡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이 심전도, 폐기능, 혈압 등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갖춰 놓았으며 이를 뒷받침해 줄 종합병원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내년 5월부터 시행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폐열회수기 등을 활용해 아파트 실내공기를 효율적으로 환기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건축부, 상품개발실, 기술연구소 등에서 필요 인력을 모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법에서 규제하는 실내공기질 수준 이상으로 완벽한 환기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라며 “사내인력외에 환경분야의 전문인력을 유치해 건강아파트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초 건강주택팀을 신설, 친환경 건자재 및 실내공기 환기시스템인 ‘하와이 공기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하와이 공기시스템은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강제로 뽑아내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환기시스템으로 공장이 하나도 없는 미국 하와이의 쾌적한 공기를 공급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 LG건설이 LG화학, LG전자 등 계열사와 공동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되는 환경친화형 주택개발을 진행하는 등 건설업계에 ‘건강아파트’ 공급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