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 크게 둔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15 1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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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변동율 0.38% 정부의 강도높은 `9·5 재건축대책’과 서울시의 용적률 하향조정 조치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전주의 1.01%에 비해 0.63%포인트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주간변동률은 각각 0.44%, 0.17%였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매매가격 변동률이 △송파 0.71% △강동 0.56% △강남 0.32% △서초 0.20% 등으로 여전히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한주전 변동률(2∼3%)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다.

텐커뮤니티의 조사에서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1.83%에서 이번주 0.53%로 하락했는데 특히 9·5 재건축대책의 직격탄을 입게 된 개포동(-0.34%)과 대치동(-1.02%) 등 강남권 일대의 가격하락세가 뚜렷했다.

단지별로는 개포동 주공 3, 4단지와 대치동 청실, 은마 등 강남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9·5 재건축대책 이전에 비해 3000만∼4000만원이 빠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강남구에서는 가격이 1억원 이상 빠진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호가만 떨어졌을뿐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부터는 급매물이 늘어나고 가격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형 의무건축 비율확대 조치로 앞으로 대형 평형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반아파트의 40평 이상 대형 평형은 평균 1%(강남 기준)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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