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시장 침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9 17: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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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처음 하락 전세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전통적인 성수기인 8월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석달째 지속되는 전세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의 전셋값 급등으로 인한 수요자 부담이 너무 커 당분간 아파트 전세수요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일 부동산뱅크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5%를 기록, 전주의 -0.04%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철인 8월은 전통적인 전세시장의 성수기로 8월들어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부동산뱅크가 시세조사를 시작한 88년이후 1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89년과 90년에는 8월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이 각각 7.9%와 3.99%에 달했으며 외환위기 시절인 98년과 99년에도 8월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6.6%, 3.4%에 이르렀었다.

구별로는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강북구(-6.5%), 서초구(4.4%), 양천구(-3.99%), 도봉구(-3.5%) 등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이같은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의 전셋값 급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지게 된 가격부담이 너무 커 아파트 전세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닥터아파트가 최근 2년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23.4%, 평당 96만원이나 올라 현재 평당 504만원에 달하고 있다.

서울에서 30평형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는 2년전보다 3000만원의 자금이 더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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