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분양가 비싸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6 18: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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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분양 왜 늘어나나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증가하는 주된 원인은 분양권 전매제한과 높은 분양가 때문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만 20세 이상 회원 3291명을 대상으로 ‘미분양 동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8%인 2166명이 미분양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를 꼽았다.

또 ‘높은 분양가’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23.3%에 달했으며 ‘경기침체’(5.8%)나 주택시장 보합세(3.1%), ‘공급물량 과다’(1.9%) 등을 주된 이유로 꼽은 네티즌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국 네티즌들의 90% 가까이는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도입된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와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미분양 증가 동향과 관련, 응답자의 56.5%는 미분양 증가세가 올해 안에 진정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18.4%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매입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매입시기를 결정하겠다(28.4%) △당분간 매입하지 않겠다(24.3%)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2.9%) 등의 순이었다.

미분양 매입시 우선 고려할 사항으로는 교통망이 4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단지위치(23.5%)와 분양가(14.3%), 단지규모(7.7%), 학군(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미분양 아파트 문제는 결국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와 함께 높은 분양가로 귀결된다”면서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를 좀더 빨리 안정시키려면 주택업체들이 분양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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