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77% “상가분양광고 못믿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6 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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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투자자들을 울린 굿모닝시티 사태로 인해 상가 분양광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상가 투자 자체에도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007(www.b007.co.kr)이 투자자 6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상가 분양광고를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도 ‘관심이 없다’는 대답이 54%로 ‘관심이 있다’(46%)를 앞질러 지난해와 올초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상가 투자 열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가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도 굿모닝시티와 같은 테마상가에 대한 투자는 극히 꺼리는 모습이었다.

상가 종류별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근린상가’(42%)나 ‘단지내상가’(35%)를 꼽는 투자자들은 많았지만 ‘테마상가’를 꼽은 응답자는 20%에 지나지 않아 굿모닝시티 사태의 영향을 짐작케 했다.

한편 상가 분양업자들도 상가 분양시장의 침체를 인정하고 그 원인을 지나친 상가 공급과잉에서 찾았다.

부동산007이 상가 분양업자 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상가 분양시장의 현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침체’라고 답했다.

또 침체의 원인을 계절적 비수기에서 찾는 분양업자들도 있었지만 ‘공급과잉’(40%)이나 ‘소비자의 불신’(23%)에서 찾는 분양업자들도 많아 상가 분양시장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다.

부동산007의 김지홍 소장은 “상가 분양시장 특히 테마상가 분양시장의 침체는 시행·분양업체가 스스로 초래한 측면이 크다”며 “상가 분양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적절한 수익률이 보장될 때 투자자들이 다시 찾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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