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시장 뜨고 전·월세는 약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2 1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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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 양극화 현상 뚜렷 금리인하로 투기수요에 실수요가 가세, 주택 매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전·월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양극화 현상에 대해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으면서 버블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 ‘나는’ 매매시장 = 최근 국민은행 도시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4월말 현재 전국 평균 2.1% 상승, 올 한해동안 1∼2% 오르리라던 각종 연구소나 부동산 전문가의 예측을 빗나가게 했다.

이는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재건축 아파트를 위주로 급등세로 돌아선 뒤 신규 분양 및 기존 아파트 등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기 때문.

투기수요가 불을 댕겼고 금리 인하로 ‘돈을 빌려 집을 아예 사버리자’는 실수요자들이 뛰어들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으며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불쏘시개 역할을 단단히 했다.

올해초의 약세로 서울은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1.6%, 서울 등 수도권은 1.7% 오르는데 그쳤으나 서울 강남의 상승폭(2.1%)은 강북(1%)보다 훨씬 컸고 6개 광역시가 2.1%, 21개 중소도시가 2.5% 올랐다.

외견상 서울·수도권보다 광역시와 중소도시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4월말과 비교하면 1년새 서울은 강북 8.2%, 강남 12.6% 등 11.7%,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1.5% 뛰었고 광역시는 7.4%, 중소도시는 9.2% 올랐다.

▲ ‘기는’ 전세시장 = 일부 지역에 수급불균형 현상이 남아있지만 이사철이 끝나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4월말 현재 전세가격은 지난해말에 비해 전국 평균 1.5%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강북 0.5%, 강남 1.7% 등 평균 0.7%, 광역시 1.5%, 중소도시 2.3% 등이었다.

서울은 3월에 비해 오히려 0.1% 내렸고 지난해 4월말에 비해서도 0.7% 오르는데 불과했다.

국민은행은 이사철 한때 발생했던 전세물량 부족 현상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 ‘뒷걸음치는’ 월세시장 = 서울의 월세이율은 1%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월세이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1년 8월 1.17%였으나 지난해 △3월 1.06%, △7월 1.04%, △12월 1.01%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들어 △1월 0.93%, △2월 0.92%, △3월 0.91%, △4월 0.9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월세이율도 2001년 8월 1.31%에 달한 뒤 지난해 1.2%대가 지속됐으나 올해 1월 1.13%, 4월 1.09% 등으로 그래프가 아래로 푹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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