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돈줄 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0 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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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 인정비율 은행 45%까지 낮춰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표적 가계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을 더욱 조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과열이 현상태대로 지속될 경우 자칫 부동산 버블붕괴로 이어져 은행권 전체가 부실 위험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하향조정토록 한 정부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 지난 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아파트 매매가가 전세가 대비 3배가 넘는 시세급등지역에 대해서는 담보인정 비율을 45%선까지 낮췄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정부가 지정한 투기과열지구 외에 자체조사를 거쳐 선정한 아파트 가격급등지역에 대해 담보인정비율을 종전 60%에서 55%로 하향조정했다.

또 투지과열지구내 주택담보대출자 가운데 상환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부가 제시한 LTV 비율 50%보다 5%를 더 낮춰 45%를 적용하고 있다.

조흥은행과 기업은행은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개별차주의 신용도를 면밀히 따져 LTV 비율을 45% 수준까지 낮췄다.

우리·하나·신한은행 등은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곳 외에 건설교통부가 추가 지정키로 한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도 LTV 비율을 종전 60%에서 50%로 낮추되,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영업확대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투기수요가 다소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가격거품 현상은 여전하고 그에 따른 급격한 자산 디플레 우려도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 지침보다도 더 강화된 수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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