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친환경 러브버그 포집기 운영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08 16: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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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150세트 설치
▲ (사진=종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최근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대응을 위해 친환경 유인물질 포집기 운영과 서식환경 관리에 나섰다.


8일 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주민 민원은 총 718건으로, 대부분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집중됐다. 기존에는 북악산과 인왕산 등 산지·녹지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도시생활권 주변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구는 공원, 녹지지역, 산책로 등 러브버그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유인물질 포집기를 6월 초 설치해 7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총 150세트의 포집기를 설치하고 유인제를 넣어 공원 내 기둥과 나무 등에 매달아 운영한다.

포집기에는 페닐아세트알데히드(Phenylacetaldehyde)를 활용한 친환경 유인제를 사용한다. 이 물질은 러브버그 성충을 유인·포집하는 방식으로 화학약품 없이도 개체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원과 녹지지역을 대상으로 낙엽 제거, 토양 정비 등 서식환경 관리도 강화한다. 유충 서식이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 정비해 발생 원인을 줄이고, 발생 시기에는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주민 불편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러브버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안내문과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생활 속 대응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러브버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한편 러브버그는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낙엽이 쌓인 습한 토양에 알을 낳고 번식하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성충은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으나 가슴 등판 부분이 붉은색을 나타내는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아 질병을 매개하지 않는다.

유충 단계에서는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이 된 후에는 꽃의 수분을 돕는 등 생태계 전반에서 익충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특성과 창문이나 벽면에 집단으로 부착하는 습성 탓에 시민들에게 심각한 시각적 혐오감과 불쾌감을 유발한다. 자치구들은 살충제 대량 살포 대신 물을 분사하는 물리적 방제를 우선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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