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6일 ‘개’ 논쟁으로 맞붙었다.
시비의 발단은 앞서 한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 저서에서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롯됐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에서 1심과 같은 형량(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이 대표 상황을 들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이 대표가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 질문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한 전 대표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이나 잘 받으라”고 받아치고 나섰다.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변론을 마무리 짓는 이 대표의 심경을 건드리며 그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한편 한 대표는 계엄 전후 상황과 정치 비전을 담은 저서를 내놓으며 정치 재개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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