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내만세운동' 기념 표석 공원 이전...잔디광장‘머내만세광장'로 명명
1919년 3월 용인 시민의 독립운동 역사적 가치 기리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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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구 죽전동 고기근린공원으로 이전한 머내만세운동 기념 표석 |
[용인=오왕석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 조성 중인 고기근린공원을 자연 친화형 수변공원이자 독립운동의 의미를 담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 사회공헌과 국·도비, 시비 등을 연계해 추진 중이다. 전체 조성 면적은 약 13만㎡ 규모다.
우선 카카오의 공공기여 방식으로 진행 중인 5만2000㎡ 규모의 사회공헌 구역은 지난해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곳은 고기근린공원 내 '사회공헌 공원'에 드는 공사비 55억원을 카카오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기근린공원 인근에 연수원을 건립 중인 카카오 측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구역에는 잔디광장과 다목적 놀이터, 초화원, 전망쉼터, 티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미조성 부지에 시비 15억 원을 투입해 78면 규모 주차장과 신규 진입도로, 입구광장 등을 추가 조성한다. 또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시민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할 커뮤니티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비 11억6000만 원을 활용해 도시숲 조성 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원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에는 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수지면사무소 일대에서 고기리와 동천리 주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전개한 항일 독립운동이다.
동천마을 네트워크(머내만세운동 준비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부터 공원 내 역사 기념 공간 조성과 기념 표석 이전 등을 시에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4월 공원 잔디광장 일부 약 4000㎡ 공간의 이름을 ‘머내만세광장’으로 정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고기초등학교 앞에 있던 머내만세운동 기념 표석을 공원 잔디광장으로 이전했다. 시는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지역 독립운동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기근린공원은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힐링 공간이자, 시민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머내만세광장을 포함해 2027년 전체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심혈을 기울여 110만 용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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