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에 펼쳐지는 ‘어린왕자의 사계’…빛과 예술로 살아나는 미디어아트 관광명소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5-12 0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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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콘텐츠 운영… 거북섬 야간관광 명소 기대
▲ 거북섬동 문화공원 미디어아트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송윤근 기자]경기 시흥시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거북섬이 동화적 감성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거북섬은 거북이 모양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 파크인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조성된 해양레저 복합단지다.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서핑, 카약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교육·전시 시설과 상업 및 주거 단지가 함께 들어서 해양레저 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거북섬 일대를 서해안권 대표 해양 생태 관광벨트로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양 레저 대중화를 견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거북섬동 88호 문화공원(정왕동 2721번지)에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야간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조형물 설치를 넘어 빛·음악·영상·스토리텔링이 결합된 immersive(몰입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시화호의 생태 회복 메시지와 어린왕자의 철학적 이야기를 연결해 ‘치유와 회복의 공간’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문화공원 내 설치된 네 개의 기둥을 활용해 바닥면에 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형식으로 조성됐다. 12m 높이의 미디어폴 4대와 프로젝터 4대, 메인스피커 4대와 우퍼 2대 등 음향시설, 투광기 6대와 제어시스템 등이 설치돼 야간 경관 연출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영 콘텐츠의 주제는 ‘어린왕자의 사계’로, 사계절의 변화를 ‘봄의 왈츠’, ‘여름의 파도’, ‘가을빛 석양’, ‘겨울의 설렘’이라는 부제로 구성해 감성적인 영상미로 담아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몰입형 콘텐츠로 거북섬만의 문화적 분위기와 감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총 12분 내외 분량의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5월 중에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반복 상영된다. 6월 이후에는 주말(금·토·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계절별 일몰 시간과 현장 여건에 따라 운영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조성을 통해 거북섬에서 일몰을 즐긴 시민들에게 계절의 변화와 동화적 감성을 담은 특별한 야간 경험을 선사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야간경관 사업과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거북섬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거북섬을 수도권 대표 야간관광 특화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거북섬 브랜딩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여행 콘텐츠와 문화행사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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