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비' 직접 영향권··· 하늘·바닷길 모두 끊겨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8-26 1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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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성장, 북진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를 통과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과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하늘길·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으며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진에어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 항공편이 전편 결항 조치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을 시작으로 낮 12시 현재 항공편 448편(출발 223편·도착225편)이 줄줄이 운항을 취소했으며, 진에어는 오후 6시 이전 항공편만 결항 조치한 상황이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463편(출발 231편·도착 232편)이다.

도내 항구에는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대피한 1905척의 선박들이 정박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성장해 서귀포 서남서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으로, 이에 따라 27일까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에 최대 300㎜, 산지 등 많은 곳에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145∼21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150㎜, 윗세오름 134.5㎜, 대정 110㎜, 고산 80.2㎜, 성산 수산 73㎜ 등이다.

바람도 강해 곳에 따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2m 이상에 달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오전 10시 기준 새별오름 32.2m, 한라산 윗세오름 29.2m, 삼각봉 28.9m, 마라도 26.4m 등이다.

이와 관련된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4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태풍이 근접하면서 계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회수 로터리 인근 가로수가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안덕면 화순리의 한 숙박업소 간판과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음식점 간판이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외에도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인근 도로와 시청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고, 노형동의 한 가게 유리창이 깨졌으며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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