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북일초, 학교통폐합 위기속 92회 졸업식 가져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2-14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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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명 졸업생에게 선배들 장학금 전달, '격려'
▲ 면 단위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놓여 있는 해남군 북일면 북일초등학교가 지난 12일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한 11명의 학생들(사진)
[해남=정찬남 기자]전국 농어촌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로 면단위 초중고교 학생 수가 자연 감소된 가운데 해당지역 학교는 통폐합 위기에 내몰리며 그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우려감 속에 땅끝 해남 북일초등학교는 지난 12일 제 92회 졸업식을 갖고 총 11명의 학생을 졸업시켰다.

이날 졸업식에서 북일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임종철)는 110만 원, 북일8.15기수별체육회(회장 손은수)77만 원을 출연해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1922년 11월 11일 일제강점기 전남 해남군 북평면 북평 보통사립학교로 개교한 북일초등학교. 총 졸업생 8820명을 배출했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일초등학교지만 이제는 소수의 학생들로 그 명성을 이어가는 실정,

그럼에도 이 학교 출신 선배 등은 후배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출연해 졸업생에게 모교사랑과 애향심을 갖고 학업에 증진해 국가의 동량으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지역사회는 물론 동문들에게 긍지를 세워주고 있다.

지난 4일 제44회 졸업식이 거행된 두륜중학교 졸업식에서도 역시, 북일8.15기수별체육회에서는 220만원의 장학금을 출연, 전체 졸업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을 수여, 졸업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손은수 8.15체육회장은 “한해 초등학교 졸업생 300여명, 중학교 졸업생 250여명을 배출했던 옛 영광대신 조촐한 졸업식이지만 선배들의 모교와 후배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이 같은 장학금 출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륜중학교 김연수 교장과, 장사익 북일초등학교 교장은 이날 장학금 수여와 관련 “졸업생들이 의젓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보살펴 주신 지역주민, 학부모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매년 장학금을 출연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주는 동창회와 8.15기수별체육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 졸업식에서는 이외에도 북일면체육회 조규평 상임부회장, 박영남 이장단장, 의용소방대와 여성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에서도 장학금을 출연, 졸업생 앞날의 영광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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