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옥천농협 쌀, 中 수출길 열린다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16 12:58: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지실사로 최종선정… 29일 상해에 5톤 수출

[해남=정찬남 기자]100%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된 친환경 고품질 유기농 쌀인 해남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이 대중국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2015년 2월24일 영국에 5톤, 12월10일 독일에 5톤 등 유럽지역까지 수출길을 열어가고 있는 해남옥천농협이 오는 29일에는 중국 상해지역으로 5톤의 쌀을 수출하게 된다.

해남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의 이번 대중국 수출은 2015년 10월 한중 쌀 수출 검역협상 타결로 전국 시·도에서 추천된 68개 업체 중 9개곳이 1~2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6일 중국 검역기관의 현지실사를 통해 지난 13일 6개 업체가 최종승인 고시 선정됐다.

전국 158개 농협 RPC 중 옥천농협을 비롯해 3개 농협(경기 이천 남부농협, 강원 철원 동송 농협, 충남 서천군 농협)과 민간업체인 충북 청주 광복영농조합, 전북 군산(유)제희 등이 선정됐다. 해썹인증 최첨단 쌀 도정 시설을 갖춘 해남옥천농협은 전남도내 농협 RPC 중 유일하다.

이번 중국 수출 선적물량은 업체별 5톤씩 배정됐지만 추가 물량은 중국 바이어를 통해 개별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수출 쌀 선정 4개 농협의 각 브랜드 쌀은 철원 동송농협미곡종합처리장 공동브랜드인 오대쌀 5kg 소포장으로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농·식품부의 첫 수출 일정에 맞춰 수출용 쌀 포장재 중국어 라벨 제작과 쌀 위생검사를 완료하고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및 수출 대행업체를 통해 중국내 바이어 발굴과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 중에는 중국 판매장에서 우리나라 이동필 농림부장관이 참석해 판촉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930여ha에서 5200여톤의 쌀을 생산한 해남옥천농협 800여 재배농가들은 이번 중국 쌀 수출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국내 쌀값 하락으로 벼 재배농가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국 쌀 수출은 유럽지역과 달리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희망의 보따리는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이 된 중국은 지난해 쌀 430만여톤을 수입해 쌀 생산국들 사이에서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현 해남옥천농협 조합장은 “중국 쌀 수출은 그동안 조합원, 임직원 등 모두가 전력을 다해온 결과로 평가되며, 이번 기회를 100년에 한 번 오는 좋은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조합을 위해 노력해온 선배 경영자들이 앞을 내다보고 좋은 시설설비를 유치해준 결과를 얻게 됐다. 조합원들도 거대한 설비를 잘 운영해 대중국 수출 가공시설로 지정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선배경영자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해남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은 농·식품부가 2003년부터 주최한 전국 12대 브랜드 쌀 평가에서 2013년까지 10회 선정되는 등 전국 최고 품질의 쌀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을 3회 받는 등 밥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브랜드로 중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