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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채 황산농협조합장 | ||
[해남=정찬남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해남배추주식회사가 공장가동 중단 8개월 만인 오는 11월 초부터, 절임배추 생산을 위해 재가동한다.
지난 3월 김치류 생산판매 부진으로 20억원의 막대한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문을 닫았던 이 회사(본지 6월8일 보도)는 지난 6월경 이사회에서 공장 정상화를 위해 절임배추만 생산판매하겠다는 최대주주(70%)인 황산농협에 무상임대를 결정했다.
현재 황산농협은 김치류 생산 대기업 2곳과 부산ㆍ경남, 대구지역농협, 개인 소비자 등으로부터 절임배추 약 800톤 규모(1박스 10kg 8만개)의 주문량을 잠정적으로 확보했다. 현재도 다양한 김치제조회사, 법인 등으로부터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에도 제주도 한 영농조합이 황산농협을 방문, 약 100톤 규모의 절임배추주문의사를 전달했다.
황산농협은 원활한 절임배추 공급을 위해 배추생산농가들과(겨울ㆍ월동배추 20만평, 김장배추 5만평, 기능성배추 1만평) 포전계약재배를 통해 약 6000여톤의 배추물량을 확보한 상태여서 주문량은 차질 없이 배송될 예정이다. 특히 절임배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황산농협은 항암성분이 뛰어난 기능성 배추의 절임가공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경채 황산농협조합장은 “현재 잠정 주문량인 800여톤의 규모는 손익분기점”이라며 “우리 농협은 이번 절임배추 생산판매가 처음인 만큼 주문량 양적 확대에 대한 욕심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로 고품질 절임배추 생산을 통해 소비자 신뢰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중 공장가동을 위해 절임배추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김치생산 대기업들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갖고 있어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과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절임배추 판매를 위해 휴일도 마다 않고 뛴 결과 공장 정상화를 이끌어 수십 명의 지역민들 일자리도 창출했다. 공장이 정상화되면 유동성의 불안도 잠재워 회사가치 상승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분투자자가 경영자로 바뀌어 절임배추판매 첫 실적치고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라면 그동안의 누적된 20억원의 적자는 단기간 안에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황산농협이 단기적 시범운영에서 장기적 운영을 하려면 상법상 회사법인인 해남배추주식회사의 운영주체를 황산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 운영해야 한다. 이시설은 국가 예산이 투입된 보조사업의 시설물이기 때문에 사용자인 황산농협은 행정적 절차를 이행해 해남군과 농식품부의 행정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에 대해 김경채 황산농협조합장은 사업성과를 보고 나머지 30% 지분인수 및 법률적 지위 여부를 신중히 검토․추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배추주식회사는 농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원예브랜드육성사업에 65억여원의 국가보조금과 자부담 29억9000만원(황산농협 20억원ㆍ문내농협 5억원ㆍ대명유통 3000만원, 무진유통 3억원, 이래유통 1억5000만원) 등 총 95억여원이 투자돼 지난 2012년 11월 완공, 김치생산 판매에 나섰다가 가동 3년여 만인 지난 3월 초 가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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