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유아 바이러스성 수막염‘주의보’발령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7-20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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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로바이러스 7월 증가 추세…감염자 접촉‧개인위생 관리 당부 [광주=정찬남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영‧유아에게 고열과 구토,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올해 7월 중순까지 광주지역 병‧의원 소아과에 내원하거나 입원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42.7%(206건 의뢰 중 88건)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월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률을 분석해보면 ▲5월 35.0%(40건 중 14건) ▲6월 33.3%(36건 중 12건)를 보이다 ▲7월 3째 주 현재 44.3%(61건 중 27건)로 크게 증가했다.

※ 광주지역 엔테로바이러스 검출 양상(5~7월 현재)
구 분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포진성구협염 비고
검사건수 양성 검사건수 양성 검사건수 양성 검사건수 양성
총계 206 88(42.7) 128 39(30.5) 44 31(70.5) 34 18(52.9)
1월~4월 69 35(50.7) 41 14(34.1) 14 12(85.7) 14 9(64.3)
5월 40 14(35.0) 20 4(20.0) 11 7(63.6) 9 3(33.3)
6월 36 12(33.3) 25 7(28.0) 5 3(60.0) 6 2(33.3)
7월 3주 61 27(44.3) 42 14(33.3) 14 9(64.3) 5 4(80.0)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지난해 5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률(53.3%‧45건 중 24건)과 비교해 볼 때 약 2개월 정도 유행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고열이나 심한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손‧발 그리고 입에 수포성병변이 생기면서 열을 동반하는 영‧유아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원인체로 손꼽힌다. 또 목구멍 염증과 함께 고열이 나는 포진성구협염과 심장 내부에 염증이 생기는 심내막염,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보통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느끼고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생길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10월 사이, 또 위생관념이 없는 3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 유행한다.

감염경로는 감염자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콧물 등)을 비롯해 오염된 식품이나 물 그리고 장난감 등을 거쳐 입으로 전파된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바이러스성 수막염이나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혈청형이 다양해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바이러스 감염자 접촉을 피하거나 식품이나 물을 충분히 데워서 먹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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