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왜곡· ··미확인···세월호 참사 보도 비난 봇물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4-30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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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부 행세 女 출연 MBN, 사과방송 마무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미확인, 사실왜곡으로 점철된 언론보도가 쏟아지면서 세간의 눈총이 따갑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지난 18일 민간 잠수부 행세를 한 홍씨를 출연시켜 "민간 잠수부가 생존자의 소리를 들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등의 거짓말을 여과 없이 내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홍 씨는 지난 29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구속 송치됐지만 오보를 낸 MBN은 보도국장 사과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또 JTBC는 지난 28일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뉴스9’에서 언딘 측이 민간 잠수사들의 실적을 가로채고, 수색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을 내보낸 데 이어 29일에는 민간잠수사 강대영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내 보내기도 했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강씨에게 “언딘이나 해경 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해서 미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구조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의문스럽다. 왜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JTBC의 강대영씨 인터뷰 방송은 사실의 상당부분을 왜곡 보도했다는 <뉴데일리>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그날 밤 팽목항에서 ‘언딘 관계자와 직접 이야기한 게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언딘 관계자에게 직접 들은 건 없다. 제가 아는 다른 잠수사가 들었다고 주장해서 그 말을 대신 방송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딘 김윤상 대표는 이에 대해 “보도가 사실이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JTBC의 무책임한 보도로 구조현장 직원들의 정신적 붕괴가 최고조에 달했고, 구조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보도가 허위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처받은 유족과 구조직원들에게 어떻게 사죄할 건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한겨레신문 역시 청와대 신문고에 대한 억측 보도로 오보대열에 합류했다.

신문은 ‘세월호 침몰 석달 전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의 잦은 사고와 개운치 않은 사고처리 의혹, 상습적 정원 초과 운항 실태, 회사 쪽의 편법적 비정규직 채용 등과 관련해 정부의 조사를 요청하는 고발 민원이 청와대 신문고에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실제 당시 민원인 K모씨는 ‘청와대 신문고’가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리하는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 청해진해운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회사와의 갈등으로 지난 해 7월 퇴직한 그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김한식 대표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수당 등 2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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