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집 구입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향후 집값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이 내리거나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7~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현재 집 구입 적기 여부’ 등에 대해 물은 결과, 30%가 ‘좋은 시기’, 49%는 ‘좋지 않은 시기’라고 응답했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해 부정적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는 지금이 집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의견이 우세했고(20대 73%, 30대 60%, 40대 57%), 50대는 좋은 시기 39%, 좋지 않은 시기 35%로 의견이 양분됐다.
향후 주택 매매 가능성이 낮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는 좋은 시기 35%, 좋지 않은 시기 22%로 좋은 시기라는 응답이 좀 더 많았지만 43%는 의견을 유보했다.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9월 초와 비교하면 ‘좋은 시기’ 응답은 4%포인트 줄고, ‘좋지 않은 시기’ 응답은 7%포인트 늘었다. 특히, 40대(39%→57%)와 50대(25%→35%)에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의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주택 소유자(627명)에서는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37%)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39%)으로 양분됐으나, 비소유자(373명)의 67%는 집 구입 적기가 아니라고 답해 소유자보다 더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33%가 ‘오를 것’, 27%는 ‘내릴 것’, 32%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해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하락·보합 전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상승 전망, 40대는 하락 전망, 50대 이상에서는 보합 전망이 가장 많아 연령별 인식은 약간 달랐다.
아울러 전셋값 전망에 대해서는 54%가 ‘오를 것’, 14%는 ‘내릴 것’, 21%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즉, 전셋값에 대해서는 국민 4명 중 3명이 더 오르거나 현재의 시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전월 대비 집값 상승 전망이 전체적으로 7%포인트 늘었으니 매매 활성화 청신호로 볼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당시보다 집을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의견이 더 늘었다”며 “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해 8.28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인 취득세 영구 감면 시기와 소급 적용 범위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르거나 적어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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