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정원오, ‘용두사미’-‘과대포장’ 상대방 혹평으로 ‘견제구’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4 10:20: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吳 “與, 사법부를 손안의 공깃돌로 여겨... 李 정부 폭주 막아야”
鄭 “당선되면 吳 ‘한강버스’ 중단... 여론조사 왜곡, 불필요한 논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5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연일 혹평을 이어가며 상대방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게 되면 완전히 (이재명 정부는)독주 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폭주 기관차가 (우려되는)상황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만약 (민주당이)지방선거에서 완승하면 폭주 기관차가 견제 없이 폭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정부가)사법부를 손안의 공깃돌로 여기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보석 석방’ 상태인)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출마에 무게를 싣는 것을 보니 이 정권이 드디어 오만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 점에 감안해 최소한 견제의 힘은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정원오 후보의 ‘용두사미’ 비판을, “‘과대포장(후보)”라고 받아치면서 “적어도 10년(이상) 시장, 구청장을 지낸 사람들의 대결이라면 레토릭 전쟁(보다는) 실체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후보가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대출을 제한한 (정부의)10.15 대책으로 잘 진행되던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올스톱’ 됐다”며 “정 후보가 진심을 입증하려면 빨리 대통령을 만나 대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라고 반박했다.


정원오 후보는 ‘용두사미’라고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을 혹평하면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해 시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 후보는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측이 3선 구청장 출신인 정 후보를 겨냥해 ‘구청장과 서울시장은 다르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정치인의 급수는 국민과 시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결과물을 통해)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오 시장이 추진 중인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당선되면 공고 절차를 거쳐 중단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관광용으로 전환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돼 도마 위에 오른 ‘여론조사 왜곡’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논란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법무팀 확인 결과, 법원이 판단하는 ‘왜곡’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