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참가 해상전투 재현행사에 2만 관광객 갈채
[시민일보]416년 전 외적의 침략에 의해 침몰해 가는 조선을 구한 명량대첩 해전 축제가 전남 해남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일대에서 3일간 성대히 개최된 가운데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군의 기상! 울돌목의 함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해남ㆍ진도 군민뿐만 아니라 전남도민들까지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이는 충무공 관련 타 시도 축제와 차별화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전남도의 기획의도가 엿보였다.
축제의 백미는 당시 13척의 조선수군의 초라한 군선으로 왜와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이며 왜군선 133척을 격파한 해상전투를 재현한 대형 야외 총체극이었다.
여기에는 3천여 명의 출연진이 한편의 서사 드라마를 연출해 2만 여 명의 관광객들로부터 가슴 뭉클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명량해전 재현에는 실제 판옥선 두 척이 참여해 당시의 해상전투승리의 감동을 관광객들에게 생생하게 볼거리를 재현했다.
또한 명량대첩의 원혼을 기리는 ‘평화의 진혼무-위령 씻김굿’과 추모의 만장이 2㎞에 달하는 만가행렬은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8대의 만가와 만장 500여기로 진도대교를 가득 메워 지상 최대의 볼거리도 제공했다.
명량대첩제는 전남도의 축제로 역사적 사실재현 축제라는 의미로 국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참여 체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역사재현은 해전 재현을 비롯해 전라 백성들이 참여하는 약무호남 출정식,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강강술래 등의 시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올해로 6회째인 명량대첩축제는 축제의 전국화를 위해 통영 한산대첩축제와 교류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명량 1박 2일 프로그램을 마련한 결과 주한 미군 및 가족 등 100여 명, 외국인 유학생과 바이어 300여 명 등이 참관 신청을 해 세계적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8일에는 용잡이놀이(고싸움)도 재현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백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재초요기를 올려라, 수문장 교대식, 해군 군악대 및 홍보단 공연, 바다쇼 퍼레이드, 이순신 ‘판페라’ 공연,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경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충분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선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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