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 ‘과잉충성’ 비난 ‘봇물’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06-11 11: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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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조성에 주민-야당 모두 반발...朴대통령도 제동

[시민일보] 새정부 출범 이후 일부 지자체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명목으로 예산이 대거 투입되는 사업들이 적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중구청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저일대를 박정희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숙원사업이라고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까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충성경쟁’에 대한 야당의 비난도 거세다.



그런데도 최창식 중구청장은 10일 “주민들과 협의해서 앞으로의 사업 추진방향을 설정하겠다”며 사실상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 구청장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와 정부의 지원을 받고, 구비를 합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구청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주변일대에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00억 예산은 국비(정부예산) 지원 50%, 서울시 지원 20%, 구청 예산 30% 비율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국비와 시비 지원이 없으면 독자적으로는 시행이 불가능한 사업이다.



이에 대해 신당동에 거주하는 윤태라 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대로 놔둬도 보기 좋은데, 뭐 하러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도 “충성 경쟁하듯이 이렇게 기념사업을 벌이는 것은 점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서울 중구청에서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가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물론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을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피력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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