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상월리서 인수명 분청사기 출토

정찬남 기자 / / 기사승인 : 2013-02-13 16:4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조선 중기 공납 유물 추정… 전라도 첫 사례
[시민일보]영암군(군수 김일태)이 지난 13일 학산면 상월리 분청사기 가마터를 집중 발굴 조사해 분청사기 가마터 1기, 숯 가마터 1기, 근대 옹관 1기 및 민 묘 4기 등을 확인했다.
분청사기 가마 규모로는 잔존 길이 248㎝, 너비 144㎝, 잔존 높이 12㎝와 15°의 바닥 경사도를 이루고 있었다.
출토유물은 조선 중기인 15~16세기경의 연대로 추정된 것으로 인화와 조화박지, 귀얄 기법 등으로 시문한 다양한 분청사기편이 출토됐다.
특히, 집단 인화문을 시문한 분청사기는 절정기 양식으로 판단돼 상월리 분청사기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가마터는 면적이 협소하고 농작물 경작 등으로 유구가 훼손돼 가마를 제외한 시설은 뚜렷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司’銘(사명) 분청사기와 집단인화문 분청사기, 上品(상품), 祭器(제기)의 기물을 번조할 때 사용한 갑 발 등이 출토됐다.
‘司’銘(사명)과‘仁壽’銘(인수명)은 상월리 가마터가 공납용의 자기를 만들었던 자기소 또는 도기소의 고급 분청사기를 만들었던 가마임을 알려주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유물은‘仁壽’銘(인수명) 분청사기로 인수명은 경상도와 충청도 연기군 금사리에서 확인된 예가 있다.
그러나 전라도에서는 영암 상월리가 최초의 사례로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큰 중요한 유물로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번 발굴조사가 영암지역 분청사기의 생산과 유통 구조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상월리 일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보존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仁壽’銘(인수명)은 조선중기 정종2년, 세자부내(內)설치한 관의 명으로 지금의 조달청에 해당하는 물품을 관리하는 관청이다.
영암=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