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기업이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총 24조4947억원이다.
이 중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은 10조629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1조6572억원, 2009년 2조2111억원, 2010년 2조923억원, 2011년 2조5602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했다.
기업 순위별로는 지난 4년간 삼성이 총 1조6053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은 외국인에게 배당했다. 이어 신한지주(1조1067억원), SK텔레콤(1조895억원), 포스코(1조650억원), KT(843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이 증가하면서 배당액 증가폭도 커졌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2008년 43.1%에서 지난해 50.4%로 7.3% 늘어났다. 신한지주도 51.2%에서 61.0%로 9.8%, 현대차는 26.6%에서 42.2%로 무려 1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외국인 배당액은 2008년 626억원에서 지난해 2027억원으로 323%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지주(306%), KT(251%), S-Oil(209%)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직 의원은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가 최선의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과도한 배당은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기업의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주는 만큼 배당을 줄이고 이윤을 국내에 투자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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