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마늘값은 안정세… 김장시기 늦추는게 유리]
김장 채소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김장철을 앞두고 배·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배추 재배면적이 평년에 비해 5%, 무는 8%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22%, 24% 감소한 수준이다.
충북 청원군의 경우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295.9㏊로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했고 무는 99.7㏊로 15% 줄었다.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배추와 무 가격이 벌써부터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배추 1통 가격은 2580원으로 지난해 보다 12% 가격이 상승했다. 무 한 개는 2680원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140% 가격이 뛰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지난 15일 배추 10㎏ 한 상자 당 도매가가 평균 6023원으로 전일 평균 4198원 보다 43% 정도 증가했다.
무(특1등)는 20㎏ 한 상자당 1만1345원으로 전일보다 16% 정도 가격이 올랐다.
김장 양념인 고추·마늘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크게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매시장에서 15일 홍고추 특1등급 10㎏ 한 상자는 4만2667원으로 전날 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나머지 등급은 평균 4000원 가량 떨어졌다. 마늘(특1등)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 없이 평균 4만8000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배추·무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김장 시기를 평소보다 늦게 잡아야 비용을 적게 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 배추의 조기 출하 유도로 이달 중순 보다 다음달 말에 김장을 하는 것이 14%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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