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4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92억6000만 달러로 한달전(358억3000만 달러)보다 3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올해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7월 367억9000만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8월 358억3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다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중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수출대금 예치가 크게 증가한 데다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자금 예치가 늘었다”며 “개인예금의 경우 올해 2분기 이후 시중에 외화 유입이 늘어난 데다 정부의 외화예금 확대 정책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354억3000만 달러(90.2%)로 한달전보다 32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억5000만 달러 증가한 38억3000만 달러(9.8%)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375억5000만 달러(95.6%)로 한달전보다 32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2억1000만 달러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4.4%)로 집계됐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332억5000만 달러)와 유로화예금(30억3000만 달러)은 한달전보다 각각 32억3000만 달러,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8000억 달러 감소한 20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차입이나 채권 발행은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지만 외화예금은 쉽게 이탈하지 않은 자금으로 외환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외화예금이 완만하게 늘면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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