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논개의’작자 수주 변영로(1897~1961)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뜻 깊은 문학행사가 강진에서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은 10월의 시문학파 동인으로 수주 변영로 시인을 선정, 오는 18일 오후 3시 강진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아!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 그 마음 흘러라’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학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변영로 시인의 유가족 변창순(75, 경기도 부천시 거주)씨와 수주문학 연구자로 학계에 알려진 민충환 부천대 교수(문학평론가)가 참석해 생생한 유족의 증언과 문학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경기도 부천에서 수주문학회 회원들이 대거 동참해 지역작가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유가족 대표로 참석하는 변창순씨(밀양변씨 종친회장)는 애주가였던 수주 시인의 삶과 술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민충환 교수는‘수주 변영로의 문학사적 위상’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수주 시인이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치를 통시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수주 변영로는 1897년 5월 9일 경기도 부천출생으로 1930년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과 함께‘시문학’창립멤버로 활동했다.
수주는 중앙학교(현재 중앙고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전 등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 산호세 대학에서 수학했다.
광복 후 성균관대, 해군사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대한공론사”이사장으로 영자 일간지를 발간했다. 1955년 제1대 한국 펜클럽 회장을 역임한 수주는‘논개’,‘사벽송’등의 대표작과 ‘수주 시문선’, ‘명정 40년’등의 수많은 명저를 남겼다.
김선기 강진시문학파기념관 학예실장은“이번 수주 변영로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의 조명을 통해 그동안 모호했던 김영랑과 변영로 시인과의 관계성을 명확하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부천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이 행사에 대거 참여해 지역작가들과의 교류를 가짐으로써, 강진 문학의 외연 확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 개관한 시문학파기념관에는 변영로 시인의 저서‘명정 40년’(1953), ‘수주수상록’(1954),‘수주 시문선’(1959)과 사진물 등 다량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강진=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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