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를 높게 잡는 가입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23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특성분석’보고서에서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한도를 2억 이상으로 책정한 가입자가 3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는 2억원 이상 가입자가 9.5%였지만 2010년에는 21.7%, 지난해엔 30.2%를 기록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항목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용을 보험사에서 대신 내주는 보장내역이다.
대물보상 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건 운전자가 사고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리비용이 많이 드는 외제차가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외제차 등록대수는 65만1000대로 전년보다 19.5%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외제차가 늘어나는 등 차량이 고급화되고 수리비도 증가해 이에 대비한 물적담보 보험료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한·EU FTA 발효에 따라 외제차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보험의 대물담보 고액가입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자동차보험 3대 중 1대(36.6%)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가입자 중 남성이 75.9%를 차지해 남성이 여성(24.1%)보다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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